2월 초 병원 최종 검진 후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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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이뤄낸 최정 끌어안는 추신수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달 3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시작하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동계 훈련 명단에 빠진 간판선수가 있다.
불혹의 강타자 추신수(40)다.
26일 SSG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는 추신수는 2월 초 현지 병원에서 최종 진료를 받고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를 거친 뒤 2월 중순께 팀 훈련에 합류한다.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시즌 직후 가족이 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왼쪽 팔꿈치를 수술했다.
팔꿈치 인대가 크게 손상돼 가까운 거리 캐치볼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작년 11월 초 출국 인터뷰 때 "선수로 더 뛴다면 곧바로 팔꿈치를 수술하겠다"고 했고, SSG와 연봉 27억원에 재계약하자마자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하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병원 최종 진료를 받고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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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SSG 랜더스 동계 훈련 명단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간 화려한 이력을 남긴 베테랑 추신수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 오자마자 홈런 21개에 도루 25개를 기록해 만 39세 2개월 22일로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20 신기록을 세웠다.
빅리그와 다른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느라 타율은 0.265에 머물렀지만, 볼넷을 103개 얻는 등 출루율 0.409, 장타율 0.451을 찍어 나이를 뛰어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경기 중에는 더그아웃에서 어린 후배들을 포근히 안아주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아낌없이 베풀어 팀 분위기 메이커 노릇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올해 전반기에는 타격에 전념하는 지명 타자로 주로 뛰다가 후반기부터 우익수 수비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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