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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최혜진 드디어 LPGA투어 데뷔…한류 다시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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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나린이 13일 LPGA투어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세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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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한류(韓流)를 다시 일으킬 ‘젊은 피’가 흐른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하는 안나린(26·메디힐) 최혜진(23·롯데)이 감격적인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들은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 있는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어, 이번 대회가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안나린은 지난해 연말 치른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단숨에 신인왕 후보로 뛰어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년간 정상급 기량을 뽐낸 터라 현지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정된 퍼팅이 장기인데 KLPGA투어 경험을 토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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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12일(한국시간)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7라운드에서 아이언 샷하고 있다. 제공=L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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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대세로 자리잡았던 최혜진도 Q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견고한 아이언 샷이 장기인 최혜진은 국내에서만 10승을 따낸 실력자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따내며 일찌감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체력만 뒷받침되면 꾸준함에서는 LPGA투어에 진출한 선배들을 위협할 만한 선수다.

LPGA투어가 26일 발표한 1, 2라운드 조편성을 살펴보면 안나린은 테일러 콜린스(미국), 모드 에미 르블랑(캐나다)와 한 조로 나선다. 콜린스는 초청 선수이고, 르블랑은 시메트라(2부) 투어를 통해 재입성한 선수다. 안나린이 부담을 내려놓고 자기 페이스대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혜진은 소피아 슈버트(미국) 니시타 머든(인도)과 라운드한다. 슈버트는 지난해 시메트라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숨은강자로 최혜진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기대주다.

안나린과 최혜진의 입성은 프랑스의 폴린 루생-부샤르,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 등 세계 각국 영건들의 LPGA투어 러시와 맞물려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를 포함해 전인지 이정은6 최나연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한류 재점화 신호탄을 쏠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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