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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1①] 막 오르는 '코로나시대' 베이징 올림픽, 평창과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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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1] 평창 후 4년, 대한민국 선수단은①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된다. 4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에 열렸고, 뒤를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오는 4일 개막한다. 약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동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248명이 되었다. 베이징 도시에서도 보름 사이에 누적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지난 평창 올림픽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그간 화려한 스케일의 개회식을 선보였던 중국은 규모를 대폭 줄였다. 개회식 진행 시간은 2008 베이징올림픽 4시간의 절반도 안 되는 100분 미만이고 공연 참가자도 150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인다. 성화봉송도 소규모로 진행된다. 중국 전역을 다니지 않고 개막 이틀 전인 2일부터 사흘간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일대만 돈다.

평창 대회에서 나온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도 베이징에서는 느낄 수 없다. 일반 관중은 경기장 입장이 불가능하고, 국영기업 직원과 베이징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에게만 관람을 허용한다. 여러 국가들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선수단 파견은 동의하지만, 올림픽 관련 행사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덴마크 등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대 2개로 종합 15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한 쇼트트랙 대표팀이 평창 대회만큼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심석희는 동료 험담 논란으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결국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평창 대회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한 임효준은 지난해 중국으로 귀화하며 더이상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이번 베이징 대회는 유독 중국의 강세가 뚜렷하다. 개최국의 텃새와 낯선 환경 또한 메달 사냥을 어렵게 만든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는 새로운 젊은 피들이 수혈됐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대주들의 활약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막식에서 기수로 입장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민선(23·의정부시청)과 한국 썰매의 희망 스켈레톤의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피겨 여자 싱글 유영(18), 김예림(18·이상 수리고)과 이시형(22·고려대)이 베이징에서 기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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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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