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베이징올림픽 한복 논란에…여야 "문화침탈" 한목소리 비판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복 입고 '직관' 문체장관엔 野 "국민 자존심 내려놨나"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류미나 기자 = 여야는 5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된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전날 전세계 생중계된 개회식에서 56개 민족대표 등이 참여해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때 한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과 상모돌리기가 등장해 '문화공정'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우리 정부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이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특히 야당은 주무 부처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석했던 점을 함께 부각하며 "최소한의 국민 자존심도 내려놨나"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이소영 의원은 이날 SNS에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