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린 구 - 인스타 갈무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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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18세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가 중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중국 매체들은 에일린 구의 기사와 인터뷰 등을 쏟아내며 연일 그의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에일린 구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도 중국 운동선수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일린 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받는 이유는 그의 국적과 관련이 깊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인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중국인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에일린 구는 2021~2022 시즌 네 차례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에일린 구는 웨이보에서도 중국 이름인 구아이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미국 대신 중국을 택한 구아이링은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구아이링은 중국 올림픽 선수단의 마스코트다"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에일린 구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