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이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500m 스피드 테스트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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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지 무대에서 처음으로 전원이 함께 모여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는 맏형 이승훈(IHQ)을 비롯해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석(성남시청) 등 대회에 출전하는 10명이 모두 빙판 위에서 땀을 흘렸다.

전날 스케이트 훈련 중 코너에서 넘어져 머리에 충격을 받았던 김현영(성남시청)도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4일은 휴식을 취한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박지우(강원도청)는 처음으로 베이징 빙판을 밟았다.

선수들은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제일 먼저 베이징에 입성, 몸이 풀린 김민석(성남시청), 김준호(강원도청), 박성현(한국체대)은 속도를 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 3일 베이징에 짐을 푼 8명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보름은 이승훈, 정재원, 박지우 등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다. 직선 코스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 김보름은 오른쪽 팔에 통증을 느낀 뒤 예정보다 30분 일찍 훈련을 마무리 지었다.

다행히 김보름은 "몸 상태는 크게 문제 없다. 넘어지면서 스케이트가 펜스에 부딪혀 장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장비만 체크하면 될 것 같다"고 부상은 피했다고 말했다.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테스트 경기에서 김준호와 차민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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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1500m의 김민석과 박성현을 비롯해 남자 500m의 차민규(의정부시청)와 김준호, 여자 500m의 김민선(의정부시청)은 테스트 레이스를 했다. 선수들 모두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몸 상태와 경기장 적응에 신경을 썼다.

테스트 레이스를 마친 김민선은 "빙질에 적응하면서 스타트 연습을 했다. 나쁘지 않았다"며 "열심히 준비했고 부상 관리도 잘 했다.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 올리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 본 모태범 MBC 해설위원은 "선수들 모두 아직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대회 때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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