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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꽈당' 차준환 "전보다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개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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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출전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차준환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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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훈련 도중 넘어졌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집중했다.

차준환은 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3번째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여러 가지 점프와 함께 8일 펼치는 쇼트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베이징에서 훈련 3일차인데 지난 이틀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왔다.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은 앞서 이틀 동안 점프와 스핀, 스파이럴 등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가벼운 몸상태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날은 좀 달랐다. 차준환은 점프 후 불안하게 착지했고, 스파이럴 동작 중에서는 스케이트가 얼음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이때 넘어지면서 차준환은 허리가 빙판에 쓸려 찰과상을 입었다.

차준환은 "오늘은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하기로 해서 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했는데 발이 꼬였다. 그러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지금은 그저 연습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경기 때는 수준 높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준환은 이날 발표된 추첨 결과에 따라 쇼트프로그램 23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연기 순서와 함께 차준환의 구성도 공개됐는데 차준환은 2021-22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때 펼쳤던 구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 과제로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뛰게 됐다. 쿼드러플 살코는 기본 배점 9.70점의 고난도 기술로 트리플(3회점) 점프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배점이 걸려있다.

차준환은 "올 시즌 진행한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연기 구성에 대한 변화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나하나 집중해서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서 6위권을 예상한다고 하셨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 경기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준환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일이 많은데 내 경기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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