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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부상 투혼' 임남규, 최종 33위로 아름다운 마무리 [올림픽 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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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루지 대표팀 임남규(33·경기도루지연맹)가 3차 시기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남규는 6일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 런 3차 시기에서 59초538로 합계 3분1초770을 기록, 최종 33위에 자리했다.

3차 시기에서 최고 123.2km/h를 질주한 임남규는 2차 시기 기록에서 0.256초를 단축했다. 1차 시기에서 1분2초438, 2차 시기에서 59초794를 기록한 임남규는 이번 3초 시기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뜻깊은 도전을 마무리했다. 최종 33위에 랭크하며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시기 레이스는 펼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은 임남규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4년 전 동계 올림픽에서 최종 30위에 오른 임남규는 평창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베이징 대회에 출전할 선수가 없었고 결국 현역 복귀를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임남규는 월드컵 6차 대회를 준비하던 도중 정강이 뼈가 보이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목발을 짚고 월드컵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임남규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20위권 이내 진입을 노렸지만,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 하지만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레이스를 마친 임남규는 미소를 보였다. 경이로운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며 감동의 레이스를 선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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