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올림픽] 투혼 빛난 루지 임남규…첫 출전 김민우·정종원은 아쉽게 완주 실패(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피겨·쇼트트랙 대표팀은 훈련 매진

뉴스1

S한국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셋째 날 대한민국 선수단은 루지의 임남규(경기도청), 크로스컨트리의 정종원(경기도청)과 김민우(평창군청) 등이 출전했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아직 불모지에 가까운 종목임을 감안하면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임남규는 6일 중국 옌칭의 국립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1인승) 3차 시기에서 59초538을 기록했다.

임남규는 1~3차 시기 합계 3분01초770을 기록, 출전 선수 34명 중 33위에 머물러 상위 20명이 경쟁하는 최종 레이스(4차 시기)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그의 도전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평창 대회를 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택했던 임남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설득으로 은퇴를 번복, 현역으로 복귀했다.

대회를 앞두고 부상도 있었다. 임남규는 지난 달 독일에서 훈련 중 썰매가 뒤집혀 정강이뼈가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개인 2번째 올림픽 무대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이 종목 금메달은 독일의 요하네스 루드윅이 차지했다. 루드윅은 1~4차 시기 합계 3분48초735를 기록했다.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스키애슬론 경기 모습.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종원과 김민우는 중국 허베이성의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남자 30㎞ 크로스컨트리 스키애슬론 경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완주에 실패했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정종원은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돈 끝에 12.6㎞ 구간을 지난 뒤 선두에게 한 바퀴를 따라 잡혀 실격 처리됐다.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김민우 역시 경기 내내 60위권에 머무르다 16.3㎞ 구간에서 선두에게 잡혀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알렉산더 볼슈노프와 데니스 스피초프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뉴스1

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오른쪽부터), 김보름, 박지우, 김현영이 질주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은 이날 훈련을 실시하며 다가올 올림픽 무대를 준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보름(성남시청)은 박지우(강원도청), 김현영(성남시청) 등과 함께 훈련을 진행, 전날 훈련 도중 다쳤던 오른팔의 상태를 점검했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 훈련을 소화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여자 500m 출전을 준비하는 김민석(의정부시청)은 스타트 훈련 등에 매진했다.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차준환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이시형(고려대)과 함께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준비에 몰두했다.

베이징 입성 후 4일부터 사흘 연속 훈련에 매진한 차준환은 이날 쿼드러플(4회전) 살코 등을 집중 점검했는데 착지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스파이럴 동작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지금은 그저 연습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경기 때는 수준 높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뉴스1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날 혼성계주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다시 뛰었다. 선수단은 7일 개인전에 출전하는 최민정(여자 500m),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상 남자 1000m)과 나머지 선수들을 구분, 다른 구성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최민정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500m에서 약하다는 말이 많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