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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외신이 점찍은 金 중 하나…확률은 남자 1000m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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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서 올림픽 新 세운 황대헌 기대감↑

여자 500m 나서는 최민정도 첫 금 도전

뉴스1

황대헌이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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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된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이날 준결승과 결승을 거쳐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온다.

셋은 지난 5일 열린 남자 1000m 예선에서 나란히 각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황대헌이다. 황대헌은 5일 펼쳐진 예선에서 1분23초042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AP통신은 한국이 메달 텃밭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은 3)를 딸 것이라 전망했는데, 그중 하나가 황대헌의 남자 1000m다. AP가 점친 한국의 다른 예상 금메달 종목은 여자 1500m 이유빈(연세대)과 남자 5000m 계주였다.

무엇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강세를 보였다. 쇼트트랙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알베르빌 대회부터 지난 2018 평창 대회까지 8차례 펼쳐진 남자 1000m에서 한국이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2014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 2018 평창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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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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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컨디션이 좋은 황대헌을 필두로 모두 3명의 선수가 준준결승까지 올라 있기에 다시 남자 1000m 종목서 금메달을 되찾는 그림을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박장혁은 1조, 이준서는 2조, 황대헌은 4조에서 준준결승을 펼친다. 모두 준결승에 올라가 확률을 높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미국이 논란 끝에 탈락했듯, 중국의 홈 텃세에도 대비해야 한다. 남자 대표팀 최고참인 곽윤기(고양시청)는 "중국 선수와는 그냥 스쳐도 실격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했다. 애초에 그런 상황이 안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자 쇼트트랙 500m 최민정도 선전을 기대한다. 강세를 보인 남자 1000m와 달리 쇼트트랙 여자 500m는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아직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미지의 종목이다.

1998 나가노 대회 전이경과 2014 소치 대회 박승희의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막판 실격 판정을 받고 메달을 놓쳤다.

최민정은 주 종목이 1000m와 1500m지만 현재 500m 세계랭킹도 8위로 나쁘지 않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기억이 있다.

혼성계주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쇼트트랙이 7일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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