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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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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인 뷔스트, 사상 첫 올림픽 5회 연속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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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이레인 뷔스트.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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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빙속 여제 이레인 뷔스트(36·네덜란드)가 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뷔스트는 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3초2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바니 블롱댕(캐나다)과 레이스를 펼친 뷔스트는 300m, 700m, 1100m 등 모든 구간에서 베스트 레코드를 세우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뷔스트는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무려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여름 올림픽을 포함해도 사상 최초 기록이다. 토리노에선 여자 3000m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밴쿠버(1500m), 2014년 소치(3000m·팀추월), 2018년 평창(1500m)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5번의 대회에서 따낸 메달은 12개(금6·은5·동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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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역주를 펼치는 뷔스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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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스트는 양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 개막을 몇 주 앞두고 반 동성애(LGBTQ)법을 통과시켰고, 성소수자라는 걸 밝힌 선수 중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을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올림픽은 뷔스트의 마지막 무대다. 1000m와 단체전인 팀추월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빙상 강국인 네덜란드는 여자 팀 추월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뷔스트가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도 충분하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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