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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도쿄 영웅'들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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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을 밀고 있는 중국 리원룽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태극 전사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에 당혹감과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과 이준서는 어제(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 2위를 차지하고도 레인 변경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권을 중국 선수들에게 내줬습니다.

신체 접촉 없이 매끈하게 빈틈을 파고들었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 후 한국 선수들이 레인을 뒤늦게 바꿔 진로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해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4강에 올려둔 김연경 선수는 트위터에 "또 실격???!!!! 와 열받네!!!"라고 적어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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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다 '파이팅'을 외치며 양궁 2관왕에 오른 '소년궁사' 김제덕도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 이게 맞나요?"라는 글을 올려 당혹스러운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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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여자 체조선수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여서정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쇼트트랙 이거 맞아여?…화나"라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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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경 트위터 계정, 김제덕, 여서정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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