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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연승 도전 앞둔 현대건설, 선수 2명 코로나19 확진…김천 출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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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역사적인 15연승 도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맞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선수 A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에는 선수 B까지 추가 확진되면서 선수단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27경기 26승 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V리그 출범 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오는 9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승리한다면 15연승으로 여자부 최다 연승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매일경제

지난 4일 GS칼텍스를 꺾고 14연승을 기록했던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전력 출혈이 아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당장 경기 준비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건설은 8일 오전 선수단 전체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한 뒤 숙소에서 대기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날 저녁 곧바로 김천으로 출발해 한국도로공사전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코칭스태프가 나올 경우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경기 당일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 12명이 충족되면 일정 연기 없이 경기를 치러진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9일 저녁 경기가 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현대건설이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정상적인 훈련 진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평소처럼 100%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현대건설로서는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수단 PCR 검사 결과는 8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선수단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곧바로 김천으로 이동할 수 있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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