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설원 질주하는 '배추보이' 이상호 (장자커우[중국]=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배추보이' 이상호가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 2차 시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8 pdj6635@yna.co.kr/2022-02-08 14:07:26/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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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스노보드의 이상호(하이원)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 20초 54를 기록해 출전 선수 32명 중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선수들은 이날 오후 펼쳐지는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상호는 1차 시기에서 39초 96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차 시기는 40초 58로 3위 성적을 내며 1, 2차 시기 합계 1위를 기록했다.

이상호의 16강 상대는 예선 16위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다. 이상호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상호는 '배추보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출신인 이상호가 처음 스노보드를 시작한 곳이 동네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한 썰매장이라고 알려지면서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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