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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동메달 2개는 시작일 뿐!…24살 김민석 "앞으로 10년 선수생활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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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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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김민석이 4년 전 평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가 약관의 만 18세였다. 그리고 4년 후 훌쩍 성장한 만 22세 김민석이 베이징에서 다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 강자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빙속 천재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했다. 올림픽 신기록 1분43초21로 골라인을 통과한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와 1분43초55의 토마스 크롤(네덜란드)을 뒤따라 3위에 이름을 올랐다.

김민석은 "올림픽 챔피언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해 왔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굉장한 실력을 뽐냈다. 스스로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할 만큼 다 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네덜란드 강자들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올림픽 동메달 2개가 끝이 아니라고 당당히 예고했다. 아직 전성기에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얼마나 성장할지 알 수 없는 자신의 미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량이 4년 전 평창올림픽 때보다 더 올라왔다.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의 실력도 같이 올라온 것 같다. 아직 난 24살(한국나이)이다. 10년 이상은 더 선수로 뛸 수 있다. 앞으로 선수 생활이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김민석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안겨줬다. 앞서 쇼트트랙에서 중국의 선을 넘는 홈 어드벤티지가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김민석도 이 일을 염두에 두고 더 힘차게 스프린트했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응원했다. 내가 첫 메달을 딸지 상상 못 했다.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내가 메달을 따서 힘이 돼 주고 싶었다. 오늘 결과가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올림픽 2회 메달리스트로서 의젓한 모습도 보였다.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앞으로 남아 있는 빙상과 설상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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