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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이런 훈련은 처음이지?’ 푸이그도 놀란 이색훈련, 알고보니 추신수가 원조 [오!쎈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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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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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흥,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1)가 키움의 이색 훈련법을 경험했다.

푸이그는 지난 10일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야구장에서 진행중인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잘 준비한 것 같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랜만에 단체훈련을 한 것일텐데 너무 열심히 해서 일찍 보냈다. 한국 문화 적응, 팀 문화 적응,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주겠다”라며 푸이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첫 훈련을 마친 푸이그는 “팀원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것이 즐거웠다. 내일 훈련도 기대가 된다”라고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자가격리를 마치자마자 팀에 합류한 푸이그는 간단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조금 일찍 숙소로 복귀했다. 이정후, 이용규 등과 함께 가볍게 타격을 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토스 배팅 도중에는 이색적인 훈련을 하기도 했다. 배트 대신 공을 들고 타석에 서서 스윙을 하면서 공을 던져 코치가 토스해준 공을 맞추는 훈련이다. 먼저 이 독특한 훈련에 나선 김휘집은 곧잘 공을 맞췄지만 푸이그는 공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독특한 훈련을 마친 푸이그는 곧바로 연습 타격에 나서 강렬한 타구들을 날려댔다.

키움 관계자는 “올해 강병식 코치와 오윤 코치가 새로 창안한 훈련이다. 우연히 추신수(SSG)가 훈련을 하는 영상을 보고 직접 해보니 집중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에 도입했다고 한다. 공을 쳤을 때 투수 방면으로 정확하게 보내는 감각을 익히기 위한 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으로 공을 맞추는 훈련은 처음 해봤다. 공을 맞추는게 상당히 어려웠다”라며 웃은 푸이그는 공으로 공을 맞추는 훈련 외에도 짐볼에 서서 스윙을 하는 훈련 등도 소화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유지하며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자가격리를 마치자마자 훈련에 참가한 푸이그는 “아무도 말을 안해줘서 쉴 수 있는지 몰랐다”라고 농담을 하며 “빨리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하고 싶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개인훈련을 하는 것이 지겨웠고 내가 늘 소화하던 운동량도 아니었다. 내가 원해서 곧바로 훈련에 참가했다”라며 시즌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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