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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약물 반응, 러 "올림픽과 무관해" 주장 [베이징&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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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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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몸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확인했지만, ROC는 올림픽 출전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집한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발리예바의 샘플이 수집된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는데도 올림픽에 참가했고, 지난 7일에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에 R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받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문이 검출된 것이 아니라는 명분으로 발리예바가 올림픽에서 뛸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ROC는 또 지난 1월 유로피언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수집된 샘플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뒷받침했다. 향후 예정돼 있는 올림픽 종목에서 출전 여부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결정할 일이라고 시사하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는 개인전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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