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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여자 썰매 선구자’ 김유란, 모노봅 1차 시기 20위…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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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첫 정식 종목 채택…1차 시기 20위

아시아경제

김유란이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모노봅 공식 훈련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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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 여자 썰매 선구자 김유란(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모노봅 1차시기에서 20위를 기록했다.

김유란은 13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1차 시기에 출전했다. 첫 번째로 출발한 김유란은 1분6초68을 기록하며 20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모노봅은 베이징 올림픽 신설 종목으로 1명의 선수가 썰매를 밀고 탑승하는 봅슬레이다. 모노봅은 탑승자의 무게가 적어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종목이다.

앞서 김유란은 지난 평창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해 14위에 올랐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인 김유란은 코치의 권유로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한 뒤 이번 대회에선 신설 종목 모노봅에 도전했다. 한국인 최초 도전이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새로운 기록이 된다.

김유란은 "모노봅은 혼자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큰 건 사실"이라며 "처음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한 만큼 초반 스타트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세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늦은 도전에도 김유란은 좋은 성적으로 메달 가능성을 높여왔다. 지난해 12월 모노봅 유럽컵 5차 대회에 출전한 김유란은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2021-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도 14차 주행에서 우승하는 등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점쳐졌다.

김유란은 이날 12시부터 시작하는 2차 시기에 출전해 반등을 노린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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