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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쉽던 팀추월, 그 속에서 빛난 정재원…매스스타트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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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준결승 진출 실패…정재원 질주는 인상적

뉴스1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승훈(왼쪽부터), 김민석, 정재원이 역주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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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막내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달라졌다. 팀추월 대표팀은 아쉽게 준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재원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빛을 발했다.

정재원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IHQ), 김민석(성남시청)과 함께 참가해 3분41초89를 기록했다. 함께 경기한 이탈리아(3분42초04)보다 0.15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한국은 8개 팀 중 6를 마크,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준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5-6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와 경기한다.

아쉬움이 남은 레이스였지만 정재원의 성장한 모습은 위안거리가 됐다. 정재원은 평창 대회 당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선배 이승훈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다. 동시에 팀추월 멤버로 함께 하며 은메달을 획득,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승훈과 김민석이 레이스를 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정재원은 4년의 시간을 거치며 한국 최고의 중장거리 선수로 성장했다. 스스로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대회보다 신체적으로 성장, 스피드와 파워가 좋아졌다고 말했는데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더는 조연이 아니었다. 장재원은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끄는 경우가 많았다. 체력 부담이 크고,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큰 자리지만 정재원은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정재원이 이날 활약상은 19일 열릴 매스스타트에서의 기대감을 키우기에도 충분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에 이승훈과 함께 출전, 메달을 노린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4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과거 매스스타트는 마지막 1바퀴를 남겨두고 승부를 거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정재원 역시 이런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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