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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4강 실패' 이승훈 "이게 지금 우리의 수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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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승훈이 한국의 경쟁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민석과 정재원, 이승훈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13일 국립 슬라이딩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42초04를 기록, 8개 팀 중 6위에 자리하며 상위 4팀까지 진출하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재원은 "4강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나도 아쉽다. 조금 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아쉽다"고 자책했다.

맏형인 이승훈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최선을 다했으니까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게 맞다"면서도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이게 지금 우리의 수준인 거다. 경기력을 보면 많이 처져있다. 다음 올림픽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승훈은 지난 대회와 비교해 다른 나라들에게 밀리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의 기량이 민석이는 좋아졌는데, 재원이나 나는 5000m에서 내세울 수 없는 수준이다. 팀추월이 좋아지려면 5000m 개인 기록이 더 좋아져야 한다. 그때는 개인 기록이 상위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한 게 팀추월에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이승훈과 정재원은 매스스타트를, 김민석은 매스스타트와 1000m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이승훈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면 만족하고, 매스스타트는 결승 진출을 꼭 하고 싶다. 결승을 간다면 즐기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자체가 변수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정신 없고 어려운 종목이라고 생각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만큼 더 집중하고 노력해서 결승 진출하는 게 목표다.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00m 종목은 처음 출전하는 김민석은 "1000m는 이번에 새롭게 출전하게 됐는데, 경험이 미흡하긴 한데 그래도 1500m에서 경기하던 그 경험 그대로 1000m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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