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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흘 연속 메달 캤다…쇼트트랙 여자계주 銀, 한국 5호 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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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500m 결승 좌절, 2관왕 도전 다음 기회로

컬링 팀 킴 3연승 불발…김민선 빙속 500m 7위

뉴스1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민정,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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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조재현 기자,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사흘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 이 종목 강자임을 재입증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은 남자 500m에서 2관왕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실격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3초627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4분03초409)을 세운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여자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메달밭이었다.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총 6번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강했다.

이번에도 그 명성은 유효했다. 아쉽게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수준 높은 레이스로 은메달을 획득,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번 메달은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나온 3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단 5호 메달이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15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와 맞붙은 결승에서 김아랑-최민정-이유빈-서휘민 순으로 스케이팅을 탔다. 한국은 주로 4위에서 경기를 펼치며 막바지 승부를 걸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3위로 배턴을 받은 최민정이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달려 캐나다 선수를 제치고 2위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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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 후 마스코트 빙둔둔 인형을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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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1000m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땄다.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메달(금 2개·은 2개)로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인 전이경(금 4개·동 1개), 박승희(금 2개·동 3개)에 1개 차이로 접근했다. 최민정이 남은 여자 1500m 경기에서 메달 1개를 더 딴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아랑은 2014 소치 대회부터 3회 연속 계주 종목 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막내로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유빈도 이번 대회서 주축 선수로 활약, 은메달에 일조했다.

최민정은 "현재 우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며 "동료들과 함께 따낸 메달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대표팀은 메달 낭보를 전하지 못했다. 황대헌은 여자 계주에 앞서 열린 남자 500m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2조에서 리우 샤오앙(헝가리),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우다징(중국),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와 레이스를 펼친 황대헌은 4위로 달리다 두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우다징을 제친 뒤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노렸는데 앞서던 뒤부아와 충돌했다. 뒤늦은 레인 변경 파울로 페널티가 선언됐고, 뒤부아는 어드밴스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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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이 실격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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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경기 후 페널티 상황에 대해 "시도도 하지 않고 머뭇거리다 끝나는 것보다 시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며 "실패했지만 후회와 미련 없이 레이스를 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16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2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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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김영미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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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여자 4인조 팀 킴은 복병 중국에 덜미를 잡혀 3연승이 좌절됐다.

한국은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에 5-6으로 졌다.

한국은 4-5로 뒤진 10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상대 왕루이가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시켜 1점 획득에 그쳤다. 결국 선공으로 진행된 연장 11엔드에서 실점하며 아쉽게 졌다.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6위에 자리했다. 4강 진출에 첫 고비를 맞이했는데 14일 미국(3승2패), 일본(3승1패)과 두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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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여자 500m 경기에서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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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의 3번째 메달은 다음을 기약했다.

여자 대표팀 김민선(의정부시청)은 국립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 500m에서 10조로 나서 37초60을 기록했다. 금메달을 따낸 에린 잭슨(미국·37초04)과는 0.56초 차였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30명 중 7위에 자리하며 선전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기록(38초53)보다 1초 가까이 단축했고, 순위도 16위에서 9계단을 끌어올렸다.

이승훈(IHQ),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등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41초89로 레이스를 마쳤다.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땄던 한국은 8개 팀 중 6위를 마크,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준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3회 연속 메달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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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역주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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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종목인 봅슬레이 모노봅(여자 1인승)이 첫선을 보인 날, 김유란(강원시청)은 1~2차 시기에서 합계 2분13초70을 기록, 20명 중 18위에 자리했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3~4차 시기는 14일 열린다.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 출전한 정동현(하이원)은 1차 시기에서 실격, 완주에 실패했다. 정동현은 16일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회전에 나선다.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는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실격,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12.5㎞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놓쳤다. 이 경기를 끝으로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이번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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