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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부장님 휴가 좀'…연차 쓰고 올림픽 동메달 딴 컬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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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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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연차 휴가까지(?) 낸 간절한 마음이 통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웨덴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알미다 드발(25)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분 좋게 회사로 복귀한다.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는 13일 베이징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동메달리스트 알미다 드발의 사연을 보도했다.

드발은 국가대표 이전에, 한 회사의 엔지니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 올림픽 출전을 위해 회사에 휴가를 신청했다. 문제없이 결재를 받고 꿈에 그리던 베이징으로 향했다.

예선전 첫 경기부터 영국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 체코, 중국, 호주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이후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영국을 만났다.

드발은 파트너 오스카르 에릭손과 함께 두 번의 패배는 없다는 듯 영국을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 붙였다. 초반 2·3앤드에서만 7점을 획득했고 결국 9-3으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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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발은 뛰어난 엔지니어면서 경험 많은 컬링 선수다.

2006년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 2017년 평창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세계 믹스더블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학업도 우수했다. 스웨덴 왕립대학에서 디자인 및 제품학 학사와 공학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스포츠와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팔방미인이다.

꿈 같던 첫 올림픽을 마쳤다. 동시에 휴가도 끝났다. 드발은 14일 스웨덴으로 돌아가 엔지니어로서 밀린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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