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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우승에 조롱..."누가 보면 진짜 월드컵 우승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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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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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첼시 출신 크레이그 벌리가 친정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조롱했다.

첼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팔메이라스와의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 카이 하베르츠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브라질 코린치앙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첼시는 10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고,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클럽 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첼시에서 119경기에 출전해 7골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벌리는 첼시가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쁨을 표한 것에 대해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ESPN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벌리는 13일 "첼시는 클럽 월드컵에 우승한 것을 마치 '진짜' 월드컵에 우승한 것마냥 좋아하고 있다. 그 트로피는 플라스틱 컵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클럽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선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게 승점 16점차로 밀려있다. 지금 들떠있는 기분을 가라앉혀라"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 초반 맨시티, 리버풀과 함께 우승 경쟁을 이어온 첼시는 중반부터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에 그쳐 있다.

비록 클럽 월드컵의 위상이 다른 대회보다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첼시 역사상 첫 클럽 월드컵 우승이고, 대륙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쉽게 무시할 수는 없는 성과이다. 한 첼시 서포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벌리,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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