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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美 봅슬레이 마이어스 테일러, 코로나 극복하고 모노봅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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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도착 후 코로나 확진됐다가 음성

뉴스1

미국의 봅슬레이 대표 엘라나 메이어스 테일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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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엘라나 메이어스 테일러(38)가 은메달을 따냈다.

테일러는 14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모노봅 결선에서 1~4차 합산 4분20초81을 기록, 2위에 올랐다.

테일러는 앞서 출전한 세 차례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미국 봅슬레이의 간판이다.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여성 봅슬레이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테일러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당초 미국 대표팀의 개회식 기수로 낙점됐던 메이어스 테일러는 베이징에 도착한지 이틀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조치됐다. 이로 인해 미국대표팀 기수는 브리트니 보(스피드스케이팅)로 교체됐다.

어지간하면 낙담하고 포기할 상황이었으나 테일러는 격리 중에도 개인 훈련을 이어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기다림 속에 테일러는 경기 전까지 두 차례 PCR 검사를 모두 통과했고, 극적으로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테일러는 비록 같은 나라의 카일리 험프리스(4분19초27)에 밀려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통산 4번째 메달을 획득,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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