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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유영 "10년을 준비한 무대…후회 없이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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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논란' 발리예바 출전 소식에는 "내 경기만 집중"

15일 쇼트프로그램 연기

뉴스1

유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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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유영(18·수리고)이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유영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보조 링크에서 훈련을 진행, 15일 펼치는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이날 유영은 런스루(음악에 맞춘 최종연습) 때 첫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실패했다. 런스루가 끝난 뒤에도 수차례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몸이 무거워 보였다.

훈련 후 유영은 "13일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쉽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다. 하지만 경기 당일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준비하고 기다린 무대다. 후회 없이 즐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은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함께 훈련에 임했는데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훈련에 앞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도핑 논란'의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유영은 "많은 취재진이 몰려서 더 긴장했다"며 "발리예바의 출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그저 내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영이 수차례 시도한 트리플 악셀은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 기술이다. 세계적으로도 이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유영만 유일하게 구사한다. 유영이 이 기술을 성공한다면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성공률이 높지 않다.

유영은 "그동안 내가 했던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지 않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 트리플 악셀을 한번 더 추가하기 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연기 구성을 완벽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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