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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도핑 후환?' 발리예바 최종리허설서 두차례 '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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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시도 2번 실수

[파이낸셜뉴스] '도핑 논란' 중심에 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가 개인전을 앞두고 치른 최종 리허설에서 점프 실수를 저질렀다.

발리예바는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메인 링크에서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앞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5.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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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실시한 연습에서 발리예바는 대회 조편성에 따라 가장 마지막 5조에서 대한민국의 유영(수리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ROC) 등과 빙판 위에 올랐다.

보라색 의상을 입고 훈련에 나선 발리예바는 자신의 런스루(음악에 맞춘 최종연습) 차례가 오기 전부터 수차례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 등 점프를 체크했다.

연습 내내 점프를 클린 처리한 발리예바는 런스루 중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부터 착지에 실패하고 넘어졌다. 이후 발리예바는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성공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악셀 시도에서 다시 한번 넘어졌다.

한편,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는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8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에 전달됐다.

RUSADA는 이후 발리예바의 자격 일시정지를 결정한 후 다시 철회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점, 도핑 양성 통보가 늦어 반박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등을 들어 IOC의 제소를 기각,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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