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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검출된 약물 2개 더 있었다…NYT "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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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 중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 외 2개 약물이 함께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 시각) 지난해 12월 채취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약물이 트리메타지딘, 기폭센, L-카르니틴 등 총 3가지라고 전했다.

앞서 검출됐다고 알려진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은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는 약물이다.

기폭센은 지구력을 늘리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고,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다. 이 두 약물은 금지 약물이 아니지만, 트리메타지딘과 마찬가지로 심장과 관련된 약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며 산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반도핑기구 관계자는 "발리예바처럼 젊은 최정상의 운동선수가 심장에 도움이 되는 약물 3가지를 복용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 도핑 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 받고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했지만, 발리예바 측이 항소한 다음날 정지 처분을 철회했다.

발리예바 측은 스포츠중재재판소 청문회 자리에서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이 섞이는 바람에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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