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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우린 韓과 달리 공정하고 청렴"…평창올림픽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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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머니투데이

(베이징=뉴스1) 안은나 기자 =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박장혁이 추월하자 런쯔웨이가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런쯔웨이는 레이스 도중 팔로 가로막는 행위가 인정돼 실격됐다. 2022.2.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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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국이 "2018 평창 올림픽 때 홈 이점을 누렸던 한국과 달리 정당한 과정과 최고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올림픽 초기부터 벌어진 판정 시비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오히려 지난 개최국인 한국을 비난한 것이다.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중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세웠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중국은 최고의 시설과 첨단화된 훈련으로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을 언급하며 깎아내렸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2018 평창 올림픽 때 홈 이점을 누려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달리 중국은 공정하고 청렴하게 이룬 최고 성적이라 더 의미 있다"고 보도했다.

개최국 중국이 오히려 심판 판정에서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글로벌타임스는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의 쑤이밍과 남자 쇼트트랙 1500m 런 쯔웨이 등은 억울하게 메달을 뺏겼다'며 "그런 피해가 없었더라면 더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런 쯔웨이는 쇼트트랙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박장혁에게 추월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장혁이 런 쯔웨이를 제치는 과정에서 런쯔웨이가 두 팔을 벌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큰 문제 없이 넘어갔다. 오히려 이후 상황에서 런 쯔웨이가 아딜 갈리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를 손으로 밀어 실격 판정을 받았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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