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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최민정 "올림픽을 웃으며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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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500m 금메달

2018 평창 이어 2연패

세계·올림픽 기록 보유

아주경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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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웃으면서 끝낼 수 있게 됐다."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성남시청)이 해피엔딩을 알렸다.

최민정은 2월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을 따낸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17초862)와는 00초073 차였다.

간이 시상식이 열렸다. 최민정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가장 마지막으로 빙둔둔을 받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빙둔둔을 높이 들어 올렸다. 다음 날(2월 17일) 메달 플라자에서 열리는 제대로 된 시상식을 고대하면서다. 해피엔딩이다.

간이 시상식 이후 최민정은 취재구역에서 "1500m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 믿기지 않는다. 두 번째 금메달이라서 그런지 더 기쁘다.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후련하다.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지치더라도 버텨보자고 선두를 지켰다. 안정적으로 우승해서 기뻤다. 변수가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처음에는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조절을 했다.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도 잘했지만, 메달 플라자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었다. 듣게 돼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최민정은 "올림픽 초기에는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끝낼 수 있게 됐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오랜 시간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동료들도 1500m는 무조건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 고생도 같이했다.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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