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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불운' 김현영, "이번이 내 마지막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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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이상화의 후계자’들이 역주를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민선(23, 의정부시청)과 김현영(28, 성남시청)은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했다. 김민선이 1분16초49의 기록으로 최종 16위, 김현영이 1분17초50으로 25위를 차지했다.

다카기 미호(일본)가 1분13초19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이 1분13초83으로 은메달, 브리타니 보(미국) 1분14초61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조에서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선 막내 박지우(24, 강원도청)는 1분19초39로 30위를 기록했다. 박지우는 “경기 두 시간 전에 갑자기 출전통보를 받아 얼떨떨했다. 매스스타트가 주종목이다. 동료들 경기복을 빌려서 입고 나왔다. 올림픽에 한 번 더 출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 소감을 전했다.

맏언니 김현영은 불운이 겹쳤다. 김현영은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코스체인지를 하는 과정에서 니콜라 즈드라할로바의 방해를 받아 시간이 지체됐다. 김현영은 아쉽게 25위에 머물렀다.

김현영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 같이 타는 선수를 이겨서 만족한다. 다음 올림픽은 잘 모르겠다. 마지막일 수 있겠다 싶어서 더 후회없이 타고 싶었다. 나중에 생각날 것 같은 경기였다. 올림픽은 이게 마지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8조에서 레이스를 치른 김민선은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1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올림픽 1000m는 처음이었다. 500m를 더 잘타기 위해서 도전했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 한 단계 더 성장할 발판이었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며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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