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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다시 한번 기적 꿈꾸는 차민규·김민석…멀티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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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출격

뉴스1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차민규는 이날 34초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22.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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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빛낸 차민규(의정부시청)와 김민석(성남시청)이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1000m에 나란히 출전해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차민규와 김민석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차민규와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놀라운 질주를 펼치며 각각 메달을 손에 넣었다.

차민규는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 대회(은메달)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강석(2006 동메달), 모태범(2010 금메달) 등 앞서 500m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2연속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석은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메달리스트였다. 지난 평창 대회 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던 기적을 베이징 대회에서도 재현했다. 남자 1500m 종목은 더 이상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 두 선수는 이제 1000m 경기에 도전한다. 주종목은 아니지만 차민규와 김민석은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꾼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차민규는 세계랭킹 10위, 김민석은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나름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차민규는 2021-22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분07초322로 개인 최고 기록을 수립하며 7위를 마크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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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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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월드컵 2차 대회에서 활약했다. 그는 1분08초925로 7위를 마크했다. 이어진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1분08초187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탔다.

물론 쉽지 않은 승부인 것은 사실이다. 출전하는 선수 중 이번 시즌 1분06초대를 기록한 선수도 6명이나 된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 선수들은 물론 중국의 닝중옌 등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변수가 일어날 지 모르는 것이 올림픽이다. 앞서 500m나 1500m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유력한 메달 후보가 아님에도 최선을 다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1000m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는 앞서 3번의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윤만이 은메달로 문을 열었다. 이후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모태범이 은메달, 2018 평창대회에서 김태윤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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