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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민석 "화려한 마무리 못해서 아쉬워…다음 올림픽에선 챔피언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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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11분10초08로 24위

뉴스1

김민석이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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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성남시청)이 1000m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을 표출하는 한편 더욱 피나는 노력으로 다음 올림픽에선 챔피언이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민석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7조에서 출전해 11분10초08로 24위에 자리했다.

김민석은 지난 8일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의 메달은 대회 초반 편파 판정으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던 한국 선수단에 안긴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김민석은 1000m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을 안기기 위해 준비했으나, 아쉽게도 메달권이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김민석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이날 김민석은 1500m를 치렀을 때보다 체력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그는 "팀 추월 경기 이후 잘 회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팀 추월과 1000m를 같이 했는데, 팀 추월을 하고 나면 1000m에서 (오늘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반면 팀 추월이 없을 때 치렀던 1000m는 기록이 잘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물론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다. 내가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는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올림픽 전만 해도 '이 정도면 됐다'는 마음으로 베이징에 입성했다. 하지만 막상 경험하고 나니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나보다 두 단계 앞선 1등과 2등 선수들이 있더라. 그들을 보면서 아직 나의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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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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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단순히 아쉬움을 표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금 내가 24살인데 앞으로 3~4번은 올림픽 더 나가고 싶다. 평창 올림픽을 마쳤을 땐 후련했는데, 이번엔 대회를 마치면서 더 높은 계단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다음 올림픽에선 나도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엔 나름의 타당한 근거도 있다. 김민석은 "1500m 금메달을 딴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가 만으로 32살이다. 나보다 10살 많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 후반 무렵에 절정의 기량을 보이더라"면서 "근지구력과 순발력 등을 전체적으로 열심히 보완해서 (28살이 되는) 2026 밀라노 올림픽에선 챔피언 자리에 서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었던 김민석은 이번 대회 전체를 회상하며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이 나오는 게 불변의 진리였는데, 이번엔 '예상하지 못한 사건' 때문에 깨졌다. 다행히 내 메달 이후로 메달이 많이 나왔다. 내 동메달을 보고 다른 선수들이 기운을 얻었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모든 일정을 마친 김민석은 오는 21일 전세기편을 통해 귀국한다. 약 3일의 여유가 있지만, 김민석은 마냥 쉬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민석은 "한국에 돌아가면 24일부터 전국체전 국내 경기가 있다. (남은 일정 동안) 그 경기에 포커스를 두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벌써 다음을 위해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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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김민석은 1분10초08을 차지하며 중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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