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발리예바, 부담감 이기지 못하고 여자 싱글 4위
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라벨의 '볼레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던 중 점프하다 넘어지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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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러시아 피겨 스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도핑 논란에 휘말린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격려했다.
발리예바는 앞선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진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한 발리예바는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머무르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도핑 논란 속에 출전을 강행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트니코바는 이런 발리예바를 위로했다. 소트니코바는 SNS를 통해 "어린 소녀에게 이런 문제가 생겨서 유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발리예바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고 온 나라가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소트니코바는 이번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자국 선수들도 격려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안나 쉐르바코바가, 은메달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가져갔다.
소트니코바는 "안나,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트루소바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뛰었다. 금메달을 주고 싶었던 연기였다"고 격려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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