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가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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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이 2회 연속 멀티 메달리스트 배출에 실패했다. 4년 전 김민석(성남시청), 이승훈(IHQ) 등 2명이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시상대 에 2번 오르는 선수는 볼 수 없게 됐다.

1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차민규는 18위, 김민석은 24위에 머물렀다.

차민규와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유이하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 1000m를 통해 대회 2번째 메달에 도전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은메달을 수확했던 차민규는 이번에도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하지만 1000m 레이스는 쉽지 않았다.

차민규는 초반 200m 구간을 16초29로 빠르게 통과,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에 속도가 떨어지면서 뒤로 밀렸고 결국 자신의 최고 기록(1분07초32)보다 2초 이상 뒤진 1분09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석이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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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00m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도 1500m 3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메달이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1000m에 도전한 김민석은 앞서 1500m, 팀추월에 출전한 탓인지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결국 1분10초08로 하위권에 그쳤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4년 전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 속에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획득했고, 김민석은 팀추월과 1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멀티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많은 메달을 노렸지만 아직까지는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에 만족하고 있다.

한국은 19일 열리는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매스스타트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승훈과 이제는 에이스로 거듭난 정재원이 출전한다. 여자부에는 4년 전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보름이 출격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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