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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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보름(강원도청)이 베이징에선 5위를 차지했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6초81를 기록,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따내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8분14초73)의 이레인 슈오텐(네덜란드), 은메달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8분14초79)의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동메달은 스프린트 포인트 20점(8분14초98)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최종 2위를 차지, 여유있게 결승에 오른 김보름은 결승전에서 차분하게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무리하게 앞으로 치고 나가기 보다는 뒤에서 따라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김보름은 4바퀴를 남기고 서서히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3바퀴를 남기고는 2위까지 올라섰다.
남은 바퀴가 2바퀴로 줄면서 본격적인 스피드 싸움이 벌어졌다. 김보름은 5~6위권에 머물렀다. 반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 나설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선수와 접촉이 생겨 중심을 살짝 잃으면서 타이밍을 놓쳤다.
김보름은 뒤늦게 속도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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