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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독일의 바르트 스윙스, 정재원에 이어 3위로 통과해 동메달을 땄다.
개인통산 4번째 올림픽이었던 이승훈은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대회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 2018 평창에선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더해 총 6개의 메달을 품었다.
레이스를 마친 이승훈은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여유 있게 기다렸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많을 텐데 어떻게 대처할까 하다 기다려보자고 했다. 마음 놓고 기다렸다"고 이날 막판에 힘을 쏟은 작전을 설명했다.
이어 "준결선때 생각보다 힘을 많이 썼다. 그 점이 아쉽다. 그래도 메달을 땄다"며 "이젠 운동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당분간 계속 할 것 같다"고 은퇴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까지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이승훈 포함 4명이었다. 이승훈을 비롯해 쇼트트랙의 전설로 꼽히는 전이경(46)과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넘나들며 활약한 박승희(30), 평창과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이 나란히 메달 5개를 기록 중이었다.
계보의 시작은 전이경이었다. 1994릴리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낸 뒤 1998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다시 같은 종목 금메달 2개와 여자 500m 동메달을 보탰다.
쉽게 깨지지 않으리라고 예상됐던 이 기록은 그러나 2010년대 들어 깨졌다. 쇼트트랙 후배 박승희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1000m와 1500m 동메달 그리고 2014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연거푸 차지하면서 전이경의 뒤를 따랐다.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를 제패해 2관왕으로 등극한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거침없는 레이스를 뽐내냈다.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땄고 1500m 2연패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따며 이들을 모두 밀어내고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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