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공장을 리모델링해 세운 동계올림픽 경기장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탄소배출 중립을 통해 친환경 그린 올림픽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진난(王金南) 중국 생태환경부 환경기획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동계올림픽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처음으로 탄소중립 동계올림픽이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경기장을 짓는 대신 기존 경기장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각 경기장을 친환경 기준 따라 리모델링했다고 중국은 설명했다.
특히 빙상 경기장의 경우 신형 이산화탄소 냉각제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경기장 내 모든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림픽 성화와 관련해 석탄이나 석유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기존 대규모 성화와 달리 이른바 '작은 성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또 올림픽 기간 사용된 차량의 84.9%가 청정에너지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생태환경부는 이밖에 베이징의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철강기업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과 경기장을 설치한 점도 환경 분야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왕 원장은 "친환경 올림픽 이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개최하는 모든 과정에 적용됐다"며 "비록 올림픽 기간 줄인 탄소 배출량이 중국의 전체 탄소 배출량에 비하며 작은 규모지만, 앞으로의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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