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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었던 베이징 올림픽, 굿바이~…韓 종합 14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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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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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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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 속에서 치러진 가운데 각종 편파 판정으로 얼룩지면서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밤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폐막식을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됐다. 약 100분간 진행된 폐막식의 총감독은 개막식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맡았다. 붉은 마스크를 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폐막식에 참석했다.

폐막식은 개막식에 등장했던 눈송이 성화대가 공중에 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개막식 때 눈꽃송이를 들고 춤췄던 아이들은 눈꽃 대신 중국의 원소절(정월 대보름) 화등을 들고 앙증맞게 춤을 췄다.

이어 각국 선수단이 음악과 함께 동시에 입장해 춤을 추며 폐막식을 함께 즐겼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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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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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상 악화로 여러 차례 연기됐던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30km 매스스타트와 남자 50km 매스스타트 종목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여자 30km 시상식 매스스타트 부문에서는 노르웨이의 테레세 요헤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km 매스스타트 종목의 금·은메달리스트는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알렉산드르 볼슈노프와 이반 야키무시킨 선수였다. 그러나 2014년 국가적 차원의 도핑 테스트 조작으로 이날 메달 수여식에서는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가 들어간 ROC의 상징이 휘날렸고 국가 대신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울려퍼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종합 14위를 달성했다. 한편 종합 1위는 노르웨이(금메달 16개·은메달 8개·동메달 13개)가 차지했다.

폐막식 막바지에는 4년 뒤 차기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국기가 계양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준비한 홍보공연이 진행됐다. 2026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Duality, Together)'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끝으로 차이치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베이징 올림픽 작별 인사를 고하는 것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공식적으로 폐막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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