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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정의 마침표, 밀라노-코르티나에 초대할게요 [올림픽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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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17일 간의 여정이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다음 겨울 이야기가 펼쳐질 밀라노-코르티나에서 만남을 기약하게 되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 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베이징 대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중국이 개막식부터 문화 동북공정을 시도하는 연출을 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선수단에 제공된 부실한 식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쇼트트랙 종목에서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인해 한국과 헝가리 선수들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IOC) 선수들의 도핑 파문과 손가락 욕 논란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각 나라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은 박수를 받았다. 여러 악재를 극복하며 지난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실전 경기에서 마음껏 발휘했다. 그들의 페어플레이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 되새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폐회식에서 "지난 16일 간 우리는 여러분이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에 감탄했다. 여러분 모두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크게 감명받은 순간도 있었는데 함께 경쟁한 선수가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 여러분은 서로를 존중했고 버팀목이 되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분쟁으로 나뉜 국가라도 이런 사실은 변함없다. 여러분은 이러한 분열을 극복함으로서 올림픽이라는 공동체에서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우리의 겉모습, 출신, 국가, 신념의 대상은 중요하지 않다. 올림픽 대회가 지니는 이러한 결집력은 우리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힘보다 강하다. 전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여러분이 보여주신 연대와 평화정신에서 귀감을 얻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회로애락이 담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4년 후에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2개 도시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코르티나는 지난 1956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이력이 있다.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 도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영상 공개에 앞서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의 메시지 '따로 또 같이' 문구가 이목을 끌었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환영하는 영상에서는 미소를 머금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기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색깔을 보여준 화려한 에어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이징으로부터 배턴을 이어 받은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4년 후에 열릴 새로운 겨울 축제의 장이 기다려진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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