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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2일 이천선수촌에서 개최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원홍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윤경선 한국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선수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잊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했다”며 “목표는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것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달성하고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선수단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회를 준비했다. 한 명 한 명 모두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전원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선수들을 향해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좋은 소식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총 50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까지 6개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한국은 전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 32명, 임원 및 관계자 50명 등 총 82명이 출격한다. 본래 선수는 29명이었으나 노르딕 스키 정재석, 스노보드 박수혁과 이제혁이 출전권을 추가 확보했다. 대표팀은 노르딕 스키 신의현을 비롯해 알파인스키, 휠체어 컬링 등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19다. 22일까지 선수 2명, 관계자 5명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휠체어 컬링 선수 1명, 알파인스키 선수 1명 및 해당 선수의 가이드, 훈련 보조 2명 등이 격리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5일 아이스하키 대표팀 한민수 감독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2일 격리 해제 예정이었으나 한 감독은 해제 후 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선수단은 오는 25일 출국한다. 확진 인원들은 음성 판정 후 출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격려사 영상이 공개됐다. 김 여사는 “영웅의 출발은 용기를 갖는 일이라고 했다. ‘할 수 없다’는 말보다 ‘할 수 있다’는 말을 선택하고, 자신 안의 힘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넘어서며 지금 이 자리에 도달한 선수 여러분은 이미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하게,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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