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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감동 재현' 유영, 동계체전 여고부 1위…김예림 여대부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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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8, 수리고, 경기)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사한 감동을 동계체전에서 재현했다. 여대부에 출전한 '피겨 장군' 김예림(19, 단국대, 충남)은 비공인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여고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41.2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5.25점과 합산한 총점 216.48점을 기록한 유영은 201.33점으로 2위에 오른 이해인(17, 세화여고, 서울)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유영은 지난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총점 213.09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그는 귀국 후 곧바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올 시즌 강행군을 이어간 유영은 전날 열린 동계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생략했다. 대신 남은 요소에 집중하며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유영은 A조 여고부 출전 선수 7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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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과제는 트리플 악셀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부담 없이 더블 악셀을 선택했다. 그러나 윔업에서 과감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고 이를 깨끗하게 수행했다.

실전 경기에 들어간 유영은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싱글로 처리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흔들림이 없었다.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을 뛰며 상승세를 이어간 그는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도 무난하게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었고 코레오시퀀스에 이어지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해인은 여고부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여대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예림은 141.8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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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점수 72.77점과 합친 총점 214.66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체전에서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140.98점(프리)과 209.91점(총점)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이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리는 내셔널 대회에서 기록한 점수는 공식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체전에서 기록한 김예림의 점수는 비공인 점수로 남는다.

김예림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최종 9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톱10'을 달성한 그는 짧게 한숨을 고른 뒤 이번 체전에 출전했다.

단국대학교에 입학하는 그는 충남대표로 이번 동계체전 무대에 섰다. 여대부 A조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그는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투란도트'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도 큰 실수 없이 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한숨을 고른 김예림은 후반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김예림은 직선스텝이 이은 시트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7위를 차지한 최다빈은 총점 145.47점으로 김예림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평창 무대를 수놓았던 그는 오랜 만에 실전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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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그는 이번 동계체전을 끝으로 정든 아이스링크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27일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현역 생활을 계속 유지해나갈 뜻을 밝혔고 결국 은퇴를 번복했다.

최근 대학교를 졸업한 최다빈(22, 고려대, 세종)은 고려대학원에 진학해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계체전을 마친 유영과 김예림은 다음달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보류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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