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여자대학부 1위
"세계선수권 톱 10 진입 목표"
김예림(단국대)이 2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빙상장에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트 여자 고등부 경기 피겨 프리 연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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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마친 뒤 털털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은반을 걸어 나와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이 생긴 김예림(단국대)이 트리플 악셀(공중 3바퀴 반) 도전을 선언했다.
김예림은 27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여대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41.89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2.77점을 기록했던 김예림은 총점 214.6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비공인 최고점을 찍으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 보였다.
김예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착지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몸이 마음대로 안 따라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술이 잘 나와 만족한다"고 웃었다.
김예림은 "그동안 몸이 계속 성장하고 있었고, 또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준비하면서 다소 몸을 사렸던 것 같다"며 "이제 성장이 다 멈춘 것 같다.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겁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치르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예술 점수도 채워야겠지만 고난도 점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트리플 악셀 점프에 도전할 생각이다. 조금씩 기초적인 것부터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은 실패율이 높은 어려운 기술이다. 현재 국내 여자 선수로는 유영(수리고) 정도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유영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올림픽과 동계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예림은 곧바로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김예림은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를 치른 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하고 싶다"며 "매 경기마다 집중해서 톱 10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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