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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64호 서기 "BTS 뷔 '능력자 아미' 댓글 실감 안 나, 영광"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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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64호 가수 서기가 '싱어게인2' 후일담을 전했다.

서기 소속사 C&D엔터테인먼트는 28일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2'(이하 '싱어게인2')에 출연한 서기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한 '싱어게인2'에 64호 가수로 출연한 서기는 청아한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1라운드부터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고, 방탄소년단(BTS)의 '아이 니드 유(I NEED U)' 댄스 커버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방송 후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서기의 영상에 '능력자 아미'라고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서기는 7080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Feat. 김규리)',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최백호의 '길 위에서' 등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싱어게인2' 최연소 톱10 진출에 성공했다.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에서는 전람회의 '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이후에도 서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계속됐다. 이에 서기는 시청자들과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일문일답 인터뷰를 준비했다.

- 이하 서기 일문일답 전문.

Q. '싱어게인2'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출연 소감이 궁금하다.

서기: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은 가수다. '싱어게인'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다르게 무명가수들의 노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중에 내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

Q. 심사위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있는지?

서기: 1라운드 때 이선희 선생님과 김이나 작사가님의 심사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7080 감성을 좋아하고 부르는 것은 많이 봐왔지만, 그 노래의 가사를 온전히 이해하고 부르는 사람은 처음 봤다"는 이선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김이나 작사가님은 엉뚱하고 엉성한 나의 모습들을 좋게 봐주셨고, 작사가님만의 화법으로 좋은 심사평을 많이 해주셨다.

Q. 어린 나이치고 무대 할 때나 심사를 받을 때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평소 성격은 어떤가?

서기: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다. MBTI는 ISFP인데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있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활발하고 장난기도 많다. 처음 뵌 분들이나 많이 안 친한 분들과 있을 때는 조용한 편. 그래도 '싱어게인2' 출연 당시 심사평을 들으면서 나름 반응을 훨씬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방송으로 보니 평소랑 똑같더라.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본모습 그대로 방송에 나간 것 같다며 신기하다고 많이 말해줬다.

Q. 방탄소년단(BTS) 뷔가 '능력자 아미'라고 댓글을 남겼는데 당시 기분이 궁금하다. 반전 댄스 실력도 설명 부탁한다.

서기: 전 세계가 열광하는 월드스타시지 않나.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는데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춤은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다. 워낙 춤추는 걸 좋아해서 중학생 때 댄스 동아리를 들었는데 중학교 졸업 이후 3, 4년 동안은 춤을 안 췄다. 그런데 '싱어게인2' 심사위원 분들이 춤을 시키셨을 때 중학생 때 췄던 '아이 니드 유(I NEED U)'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더라.

Q. 친한 참가자가 누구인지 혹은 다른 참가자들과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서기: 사실 지금 누구 한 명과 제일 친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친해졌다. '싱어게인2'를 하면서 좋은 언니, 오빠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제일 막내이다 보니 더 귀엽게 봐주시고, 항상 챙겨주신 것 같다.

Q. 같이 협업하고 싶은 '싱어게인2' 심사위원, 참가자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서기: 나는 서정적인 노래들도 좋아하지만 힙합 노래를 듣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꼭 송민호 심사위원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Q. 롤모델과 그 외의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서기: 롤모델은 아이유 선배님이다. 자신의 곡은 물론 앨범 전체를 직접 프로듀싱하시지 않나. 그 모습을 정말 본받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음악 공부를 하고 있다.

Q.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

서기: 어렸을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내 고민들을 털어놓질 못했다. 그래서 많은 노래를 듣고 위로를 얻었던 것 같다. 내가 노래를 통해 받았던 위로들처럼 내 삶을 녹여낸 노래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위로를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Q. 서기에게 64호란?

서기: 앞으로도 평생 기억될 번호. 64호라는 번호로 존경하는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내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었다. 64호의 노래를 좋게 들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나에겐 평생 잊지 못할 번호와 추억이 될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서기: 방송은 끝이 났지만 나의 음악활동은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현재 앨범도 작업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노래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Q. 끝으로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

서기: 나의 부족한 모습마저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으로 찾아뵐 테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넘치는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nyc@osen.co.kr

[사진] '싱어게인-무명가수전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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