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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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는 혼란하지만 스포츠 정신은 계속된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총감독을 맡았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s Future)’이고,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1976년 스웨덴 외른셸비스크 대회부터 베이징 대회까지 지금껏 열린 13차례 동계패럴림픽이 무대에 지나친 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출연자들이 패럴림픽 6개 종목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휠체어 컬링 스톤이 움직이며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스포츠 정신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6개 종목과 78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총 46개국에서 참가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조력자 노릇을 하는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이번 패럴림픽에서 퇴출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나선다.
우리나라는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종목별로 남자 파라아이스하키(17명)를 비롯해 휠체어컬링(5명), 알파인스키(4명),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3명), 스노보드(3명) 등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동메달 2개다.
한국은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했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나섰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로 장식했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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