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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 1위 코빙턴은 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마스비달을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잡았다(49–46, 50–44, 50–45).
마스비달은 화끈한 피니시 능력을 갖춘 웰터급 최고의 타격 기술자. 1라운드 피니시 승만 8차례에 이를 만큼 묵직한 주먹이 일품이다.
코빙턴은 타격전을 피했다. 시작부터 탄력적인 플라잉 킥을 시도한 마스비달과 결이 달랐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허리 아래를 두들겼다. 가볍게 톱·백 포지션을 확보하고 기선을 잡었다. 이후 4분 가까이 마스비달을 올라타 유효타 13개를 쌓았다.
2라운드 마스비달이 채찍 같은 킥을 들고나왔다. 코빙턴 복부 다리에 연이어 날카로운 킥을 꽂았다. 코빙턴도 지지 않았다. 기습 태클로 흐름을 끊고 상대 머릿속을 어지럽게 했다. 백중세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역시 흐름이 비슷했다. 코빙턴은 철저히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원투 펀치는 미끼였다. 마스비달이 타격 방어하는 틈을 노려 끊임없이 태클을 걸었다. 3라운드 57초께 코빙턴이 마스비달 중심을 뺏고 톱 포지션에 올랐다. 옆구리에 힘 있는 펀치를 꾸준히 퍼부었다.
마스비달은 늪에서 몸을 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NCAA 올-아메리칸 출신 레슬러 코빙턴과 바닥 공방에서 속수무책이었다. 3라운드가 끝날 때 타격 수에서 64-120으로 현저히 밀렸다.
코빙턴 우세가 이어지던 4라운드 3분 40초쯤 마스비달 오른손이 상대 턱에 제대로 꽂혔다. 코빙턴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그만큼 묵직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마스비달은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5라운드 20초 만에 톱 포지션을 내줬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코빙턴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코빙턴이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쏟고 도발했다. 서로 화해는 없었다. 조롱을 주고받으며 만남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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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우스만 전 패배를 딛고 타이론 우들리를 눕혀 다시 타이틀 샷을 받았다. 하지만 만장일치 판정으로 또 졌다.
아메리칸탑팁 시절 절친에서 지금은 앙숙으로 변한 마스비달을 제물로 타이틀 전선에 재차 다가갔다. 전적은 17승 3패로 쌓았다.
랭킹 6위 마스비달은 10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생애 첫 3연패 늪에 빠지며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지게 됐다. 통산 전적은 35승 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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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복귀한 2020년 11월 폴 펠더를 꺾은 데 이어 샛별까지 가볍게 눌렀다. 총 전적은 31승 13패.
모이카노는 페더급 시절 대권 잠룡으로 꼽힌 파이터. 하지만 조제 알도와 정찬성에게 연이어 패한 뒤 2년 전 라이트급으로 월장했다. 4경기 3승 1패로 연착륙했다.
도스 안요스를 상대로 3연승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대체 선수로 긴급 투입돼 이변을 꾀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통산 전적은 16승 1무 5패로 바뀌었다.
■ UFC 272 결과
-메인카드
[웰터급] 콜비 코빙턴 vs 호르헤 마스비달
콜비 코빙턴 5R 종료 3-0 판정승(49–46, 50–44, 50–45)
[160파운드 계약체중]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헤나토 모이카노
하파엘 도스 안요스 5R 종료 3-0 판정승(49–45, 49–44, 50–44)
[페더급] 에드손 바르보자 vs 브라이스 미첼
브라이스 미첼 3R 종료 3-0 판정승(30–25, 30–26, 30–27)
[웰터급] 케빈 홀랜드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케빈 홀랜드 2R 38초 엘보 TKO승
[헤비급] 세르게이 스피박 vs 그렉 하디
세르게이 스피박 1R 2분 16초 펀치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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