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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유영,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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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핀 연기를 펼치는 유영.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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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유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4점, 예술점수(PCS) 34.04점을 합쳐 72.08점을 받았다. 올 시즌 개인 최고점이지만 2020년 4대륙선수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점(78.22점)은 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지금까지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김연아(금2, 은2, 동2) 뿐이다.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6위에 오른 유영은 김연아 이후 두 번째로 메달에 도전한다.

유영은 레프트오버 OST '월링 윈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는 유영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 하지만 유영은 성공률이 높은 더블 악셀을 시도해 착지했다. 컴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도 깨끗하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유영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성공하면서 마무리했다.

1위는 80.32점을 받은 사카모토 카오리(일본)가 차지했고, 루나 헨드릭스(벨기에·75.00점)와 머라이어 벨(미국·72.55점)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18), 은메달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 카밀라 발리예바(16) 등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유영은 2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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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핀 연기를 펼치는 이해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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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전한 이해인(17·세화여고)은 64,16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때 착지가 흔들려 두 번째 점프를 뛰지 못했다. 이해인은 토룹 점프를 마지막 점프에서 붙여 처리했다. 당초 이번 대회엔 김예림(19·단국대)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이해인이 나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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