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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2, 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에서 2-0 승리했다.
전반전 캡틴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결승 중거리포와 팀 승리를 안겼다. 김영권(32, 울산 현대)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더하며 경기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수비진은 이란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국의 완승을 장식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승점 23)은 이란(승점 22)을 제치고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하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위로 올라섰다.
결승골을 기록한 캡틴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이란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승리해 기쁘다”라며 “선수들의 희생과 노력이 만든 승리다.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이 말한 대로다. 언성 히어로들의 희생이 눈부셨다. 이재성(29, FSV 마인츠)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책임졌다. 공격과 수비진영을 넘나들며 대표팀의 엔진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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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재성은 후반전 논스톱 크로스로 김영권의 골을 도왔다. 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패스 속도를 그대로 살린 감각적인 킥이었다.
그 또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성은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했다. 관중석을 채운 홈 팬들 앞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무실점의 원동력은 든든한 후방이었다. 수비진 중심에는 김민재(25, 페네르바체 SK)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좋은 중동 선수들을 몸싸움으로 압도했다. 호시탐탐 역습을 노렸던 이란 공격수들은 김민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투지가 돋보였다. 김민재는 상대의 공간 패스를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괴물 같은 피지컬에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까지 더한 김민재에 이란 공격진은 쩔쩔맬 수밖에 없었다. 상대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27, 바이어 04 레버쿠젠)도 86분 동안 침묵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좀처럼 감정표현을 하지 않던 벤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득점 후에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한껏 표현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직력과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했다. 훈련과 경기중에도 모두 보여줬다”라며 “팬들도 함께 승리를 만끽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경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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