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두재(왼쪽)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미드필더 원두재가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가 한 경기도 못 뛴 채 6주짜리 부상만 떠안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원두재가 오른쪽 어깨를 다쳐 소집 해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팀에 따르면 원두재는 훈련 중 어깨를 다쳤으며, 다친 부위에 치료가 필요해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런데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하다.
울산 관계자는 "원두재가 태클하다가 어깨가 빠졌는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심각했다"면서 "그라운드 복귀까지 6주는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원두재는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소집 첫날 미드필더 백승호(전북)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집 해제되면서 대체 발탁됐다.
그러나 원두재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
'중원의 핵'인 원두재의 부상은 울산에 큰 타격이다.
울산은 27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현재 1위(승점 13)를 달리는 울산이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할지가 이 경기에 달려있다.
현재 부상 진단 대로라면 원두재는 이어지는 4월 K리그1 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4월 중순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도 대부분 소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벤투호는 2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원두재를 제외한 23명의 태극전사가 밤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어 현지에서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 합류해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릴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을 준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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