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LG 고비서 '주춤'…6강 경쟁 마무리 국면
19일 KCC와의 경기 승리 이후 SK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서울 S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매직넘버 1'에서 한참을 멈춰 서 있다.
SK는 이달 19일 전주 KCC를 완파하며 38승째를 올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1승만을 남겼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 등 코치진이 전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2일 kt와의 맞대결이 미뤄졌고, 26일엔 김기만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가운데 선수 9명 만으로 경기를 치러 창원 LG에 졌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선수 엔트리 구성이 어려워져 28일 열릴 예정이던 서울 삼성과의 경기도 연기됐다.
그 사이 2위인 수원 kt가 한 번이라도 패했다면 SK의 1위가 확정될 수 있었지만, kt는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이를 허락지 않았다.
27일 LG와의 경기 승리한 뒤 자축하는 kt 선수들 |
정규리그 38승 12패를 쌓고 4경기를 남긴 SK의 매직넘버는 여전히 '1'이고, kt(34승 15패)는 3.5경기 차 2위다.
이르면 이번 주중인 30일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SK의 1위, kt의 2위가 결정된다.
이 경기에서 kt가 이길 경우 SK는 31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1위 확정에 재도전한다. 같은 날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kt의 결과로 순위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kt의 '역전 1위'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SK가 잇단 경기 연기로 다음 달 3일 kt, 4일 삼성, 5일 인삼공사와 3일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된 건 정규리그 막바지 변수로 떠올랐다.
숨 가쁘게 이어지던 6강 경쟁은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26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당시 한국가스공사 벤치 모습 |
최근 4연승 신바람을 탄 5위 오리온(26승 25패)까지는 6강 PO행을 굳힌 가운데 6위 가스공사(24승 25패)와 7위 LG(22승 28패)는 2.5경기 차로, 가스공사가 한층 유리한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파죽의 6연승으로 'PO 본능'을 발휘하는 반면, LG는 분수령이던 27일 kt전에서 3점 차로 지며 연승이 끊겨 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주 인삼공사, kt 등과 만나고, LG는 삼성, 인삼공사 등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애초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달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주일 미뤄져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진다.
연기된 경기가 없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 24패)는 이번 주는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채 5일 KC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과 이어질 6강 PO에 대비할 '미니 휴식기'를 갖게 됐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9일(화) = 인삼공사-가스공사(19시·안양체육관)
◆ 30일(수) = DB-KCC(원주종합체육관)
kt-가스공사(수원 kt 아레나·이상 19시)
◆ 31일(목) = LG-삼성(창원체육관)
오리온-SK(고양체육관)
인삼공사-kt(안양체육관·이상 19시)
◆ 1일(금) = KCC-가스공사(19시·전주체육관)
◆ 2일(토) = kt-오리온(16시·수원 kt 아레나)
LG-인삼공사(18시·창원체육관)
◆ 3일(일) = SK-kt(16시·잠실학생체육관)
가스공사-인삼공사(대구체육관)
LG-KCC(창원체육관·이상 18시)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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