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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까지 터진다면.’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간판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의 골가뭄까지 해결한다면 금상첨화다.
벤투호는 29일 오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통해 UAE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24일 이란을 꺾고 A조 단독 선두가 된 한국은 UAE까지 잡고 조 1위로 본선행을 계획 중이다. UAE와의 전력차,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프턴) 등 공격진의 날카로움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황의조의 긴 침묵이 아쉽다. 그는 이란전까지 포함해 최종예선에 7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득점이다. 최전방에서 손흥민, 황희찬 등과의 호흡 및 연계는 좋고 지난 1월에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득점 외에 다 해내고 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한 방’을 잊었다.
UAE전은 월드컵으로 가기 전 한국이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친선전이 남았지만 카타르로 가는 길목에 공식적인 경기는 UAE와의 맞대결이 끝이다. 이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아쉬움을 털어내야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황의조는 현재 팀 내 유일한 ‘전문 9번(스트라이커)’이다. 이란전까지는 조규성(김천상무)과 함께 했으나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중도 낙마했다. 벤투 감독은 대체 자원으로 이동준(베르타베를린)을 뽑았다. 이동준도 최전방을 소화할 수는 있지만 전문 9번은 아니다. 즉 황의조가 4-2-3-1 전술에서 ‘1’을 맡을 유일한 자원이다. 플랜 B를 고려해 투톱 전술을 쓸 수도 있지만 현재는 플랜 A인 4-2-3-1을 쓸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무패, 조 1위, 최전방 공격수의 침묵 해결 등 유종의 미를 위해 황의조가 터져줘야 할 때다.
사진=스포츠월드 DB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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